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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13일 시민들이 수시로 정신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시 종합민원실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 키오스크는 스스로 검진하는 정신건강 자가검진 시스템으로 쉽고 빠르게 정신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아동, 노인을 포함한 전 연령대가 사용할 수 있으며, 총 10가지의 주요 정신건강 검사를 수시로 할 수 있다.
인천시가 청·장년층의 정신질환 수준을(정신질환실태 조사 2016) 조사한 결과, 전 연령 중 30대~50대가 △공황장애 65.5% △조울증 51.2% △불안장애 49% △우울증 44%로 정신질환환자 중 대부분이 30대~50대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5년간 환자 수 추이를 보면 20대에서 공황장애가 65%, 우울증이 2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2016)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성인 4명중 1명이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있으며, 정신건강의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9.6%에 불과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크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반해 선진국의 경우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 등으로 우리나라와 2배에 가까이 차이가 났다.
2016년도 정신질환 실태조사 연구책임자인 홍진표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정신질환 유병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선진국에 비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적어 인식개선·서비스 접근성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시는 청·장년층 및 시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를 위한 사업을 기획해 올해 시 종합민원실에 정신건강 자가검진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2014년부터 청·장년층에 대한 관심으로 직장인, 실직·구직자 사업을 운영하며 총 9600여명에게 직접서비스를 지원했고, SNS 및 마음공감 신문발간을 하는 등 정신건강문화조성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정신건강에 대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향후 정신건강 자가검진 키오스크를 관내 공공시설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