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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은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하만덕 부회장과 김재식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기존 김 부사장 단독대표체제에서 하 부회장, 김 부사장 각자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하 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의 ‘영업’ 부문을, 김 부사장은 ‘관리’ 부문을 각각 총괄하게 된다.
영업 부문을 담당하는 하 부회장은 보험영업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으로 꼽힌다. 영남지역본부장, FC영업본부장(이사) 등을 거쳐 2011년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인수하면서 하 부회장은 PCA생명 대표로 자리를 옮겼고, 통합 작업이 마무리되며 다시 미래에셋생명으로 복귀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주식파생센터장,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부문 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자산운용 전문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하 부회장과 김 부사장에게 올해는 중요한 해다.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을 품고 통합 출범한 원년이기 때문이다. 통합에 따라 자산규모는 작년 말 29조원에서 34조5000억원으로 늘어나며 업계 5위로 치고 올라가게 됐다. 이제 확대된 규모에 맞는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하는 시점인 셈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보험 투트랙 전략을 꾀한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6조4000억원에서 10조5500억원으로 늘며 ‘10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변액보험 고객도 30만명에서 44만명으로 늘며 장기 성장을 위한 저변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향후 미래에셋생명은 전문성을 키워 변액보험 분야의 강자 자리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영업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7월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을 인수했으며, 베트남 재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월 통합 법인 ‘미래에셋 프레보아 생명(가칭)’이 출범하게 된다. 오는 2020년까지 프레보아 측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하고, 미래에셋생명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는 방식으로 공동경영하게 된다.
미래에셋생명이 해외로 무대를 넓히면서 하 부회장과 김 부사장의 어깨도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국내 생보업계에선 기존에 삼성생명과 한화생명만 진출해 이제서야 흑자 전환을 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지 보험사 인수로 진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영업력을 갖추고 있지만 통합 법인 출범 후 적절한 현지화 전략을 펼쳐야 하는 것도 중요 과제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각 대표이사들이 지닌 강점을 지닌 분야에 집중해 책임 경영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는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에 책임 경영을 하라는 취지”라며 “각 분야에서의 효율성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