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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홍동면 신안 주씨 유물 기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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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8. 04. 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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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신안주씨 유물기탁 사진)
2일 강애란 홍성군 역사문화시설관리사업소장이 주내영 종친회장에게 기탁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홍성군은 지난달 30일 홍동면 신안 주(朱)씨 창주사(주자의 사당) 소장유물 275점을 기탁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탁유물은 족자류 15점, 전적류 220점, 고문서류 38점, 책궤 2점 등이다. 또 종친회장 주내영 씨가 개인적으로 모았던 고서 9점도 함께 기탁했다. 이 유물들은 조선후기 신안 주씨 문중의 유교적 가풍과 교육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신안 주씨는 남송 시대의 대학자이자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후손으로 주자의 증손 주잠(朱潛, 1194~1260년)이 고려 때 몽골의 침입을 피해 우리나라에 정착하며 이어져 왔다. 그 중 홍동면 운월리에 터를 잡은 지파가 바로 홍성의 신안 주씨이다.

기탁유물 가운데 족자류는 주자의 글씨를 판각해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는 특이하게 중국 남송시대 충신으로 이름 높은 악비(岳飛) 장군의 글씨를 모사한 족자도 남아있다.

전적류는 문집인 ‘매산집’을 비롯해 사서삼경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유교적 가르침에 충실했던 신안 주씨 문중의 학구열을 알 수 있다. 고문서류는 창주사에서 작성한 의례 문서들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까지의 제사 기록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크다.

군 관계자는 “신안 주씨 문중 유물이 홍주성역사관 전시 및 홍성 지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후 연구조사를 통해 홍성군민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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