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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탁유물은 족자류 15점, 전적류 220점, 고문서류 38점, 책궤 2점 등이다. 또 종친회장 주내영 씨가 개인적으로 모았던 고서 9점도 함께 기탁했다. 이 유물들은 조선후기 신안 주씨 문중의 유교적 가풍과 교육 방식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신안 주씨는 남송 시대의 대학자이자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자의 후손으로 주자의 증손 주잠(朱潛, 1194~1260년)이 고려 때 몽골의 침입을 피해 우리나라에 정착하며 이어져 왔다. 그 중 홍동면 운월리에 터를 잡은 지파가 바로 홍성의 신안 주씨이다.
기탁유물 가운데 족자류는 주자의 글씨를 판각해 찍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에는 특이하게 중국 남송시대 충신으로 이름 높은 악비(岳飛) 장군의 글씨를 모사한 족자도 남아있다.
전적류는 문집인 ‘매산집’을 비롯해 사서삼경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유교적 가르침에 충실했던 신안 주씨 문중의 학구열을 알 수 있다. 고문서류는 창주사에서 작성한 의례 문서들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까지의 제사 기록이 잘 보존돼 역사적 가치가 크다.
군 관계자는 “신안 주씨 문중 유물이 홍주성역사관 전시 및 홍성 지역사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후 연구조사를 통해 홍성군민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