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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 내달 베트남·캄보디아 등 신남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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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8. 04.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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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훈 농협은행장이 내달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국가 순방길에 오른다.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 신남방정책’ 활성화를 위해 아세안 국가들을 중심으로 금융 협력을 강화하면서 주요 은행장들도 신남방 영업확대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내달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베트남·인도·미얀마·캄보디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달 동남아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영업 확대를 위해 주요 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과 중국·인도·베트남·미얀마 등 총 5개 국가에 지점과 사무소·법인을 설립했다. 그러나 다른 시중은행(국민은행 23개, 우리은행 301개, 신한은행 158개, 하나은행 160개) 들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농협은행은 다른 은행과 달리 인수합병(M&A)의 역사도 없고, 지방 농협을 중심으로 한 국내 영업에 치우쳐왔던 탓이다.

이번 방문에 앞서 이 행장은 “농협은행이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져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되고, 농협은행이 잘할 수 있는 ‘농업금융’을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과거 농협이 고리대금과 각종 금융사기로 지역 농민들의 피해가 커졌던 당시, 저금리로 금융을 지원해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동남아 시장에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얀마에는 농협은행의 최초 해외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가 있다. 미얀마 법인은 농협은행이 100% 출자한 곳으로 현지 농민들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취급하고 있고, 이미 흑자를 내고 있다.

농협은행은 또 2분기내에 캄보디아의 소액대출회사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캄보디아는 여전히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농협은행의 농업기술과 금융을 접목한 전략으로 시장 진출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캄보디아 소액대출회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2~3년 후에는 예금도 가능한 곳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베트남과 인도에 방문해 현지 지점과 사무소를 살펴보고 영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인도에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행장 외에도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동남아 시장 행보가 최근 바빠졌다. 지난 1분기 국내 영업을 위해 전국을 돌며 현장 점검에 나섰고, 2분기부터는 정부의 금융 신남방정책 활성화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간 미얀마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사업방향을 모색하고, 현지 중앙은행 관계자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손태승 우리은행장도 다음달 동남아 국가를 방문해 현지 영업점을 방문하고 기업설명(IR)도 갖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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