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농협금융 차기 회장에 김광수 전 FIU원장...향후 과제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419010011848

글자크기

닫기

윤서영 기자

승인 : 2018. 04. 20.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김광수_농협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됐다. 최종 후보로 올랐던 현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다. 김 내정자의 발탁 배경으로는 호남 출신에 현 정부와의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업계에선 김 내정자가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뇌물 혐의로 구속됐다 무죄로 풀려난 이후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앞으로 김 내정자는 2년간 농협금융을 이끌며 글로벌과 디지털·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등 3대 과제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임 회장이 농협금융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면 김 내정자는 농협금융을 4대 금융지주로 도약시키기 위한 ‘성장’에 주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19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김 내정자를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천한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은 김 내정자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금융정책과 관련된 핵심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서, 최근 금융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핀테크·빅데이터 등 금융전반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과 식견을 보유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농협금융 측은 “김 내정자가 지장과 덕장을 겸비한 소통형 리더로 친화력과 인적네트워크가 탁월하고,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당시 농협과 인연을 맺어 농협문화와 조직, 농협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강조했다.

김 내정자는 경제관료 출신이다.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FIU원장직을 거쳤다. 선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 내정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후배다. 때문에 김 내정자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도 이번 회장 선정 작업에 있어서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란 시각이 많다. 문재인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이후 금융위원장과 금융감독원장 후보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려왔다.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출 수 있는 적임자로도 평가받는다.

김 내정자는 2011년 저축은행 사태 당시, 부산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 및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결국 공직에서 물러난 뒤 현재 법무법인 율촌 고문으로 재직 중이었다. 공직을 떠난 김 내정자를 두고 금융권에선 안타깝다는 평이 많았다. 이번 농협금융 회장으로 복귀하면서 ‘화려한 복귀’라는 평을 받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김 내정자는 이날 열린 최고경영자(CEO)면접에서 향후 글로벌과 디지털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농협금융은 올해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함께 영업 능력 극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미얀마·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에는 이미 진출한 은행들과 달리 ‘농업금융’을 중심으로 진출해 역량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중국 공소그룹과의 합작사 설립도 추진 중이다.

은행과 함께 농협금융 계열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꼽힌 NH투자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도 김 내정자 덕분에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대주주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로 인해 NH투자증권의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위한 단기금융업 인가를 지연한 바 있다. 이번 김 내정자가 금융당국과의 관계가 좋은 만큼, 향후 증권의 단기금융업 인가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예상이다.

이 외에도 비은행 계열사들의 영업력 강화 등을 주문하며 4대 금융지주로의 도약을 중요한 목표로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서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