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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핀테크 사랑…‘인슈어테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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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04.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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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디지털 혁신’을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변화하지 않으면 플랫폼 기업 등에 밀려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보험사도 디지털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신 회장이 강한 추진력으로 보험업무에 ‘인슈어테크’ 서비스들을 도입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신 회장은 블록체인 기반의 보험료 지급 서비스를 도입한데 이어 새로운 기술을 보험업무에 적용,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디지털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봐서다. 신 회장은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올해도 인슈어테크 서비스들을 확대 적용하는 등 보험서비스 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와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보험업무에 인슈어테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해 보험산업을 혁신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교보생명은 이 협약을 통해 모바일웹 보험계약대출에 ‘카카오페이 인증’을 도입하게 된다. 또한 카카오페이 내 전자지갑인 ‘카카오머니 송금’으로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 청구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아보는 ‘청구 알림톡’ 서비스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이 보험업무에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배경에는 신 회장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 신 회장이 특히 디지털·핀테크 등에 주목하면서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 회장이 보험업계에서 유일한 오너 겸 최고경영자(CEO)인 만큼 다른 회사보다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교보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보험업무에 적용한 회사다. 교보생명은 앞서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간편인증 기술을 활용해 보험계약자에게 실손보험금 등 소액보험금을 자동으로 지급하는 ‘보험금 자동지급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는 고객이 보험사를 방문해 청구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내역과 보험계약 정보만으로 보험금을 자동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절차를 간편화한 것이다. 현재 수도권 병원 세 곳과 협약을 맺고 교보생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액보험금을 자동 지급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교보생명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가족보장분석시스템을 도입했으며 홈페이지·모바일창구 등 디지털 환경에서 보험서비스 이용 시 본인인증 절차를 간소화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직원들에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가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신 회장은 국내 보험산업의 디지털 혁신 속도가 늦다고 보고 임원들에게 중국 텐센트·알리바바 등 대표 기업을 견학하고 돌아올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혁신을 이끌어야 할 경영진들이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외부 강사를 섭외, 디지털 관련 강의를 진행하는 등 역량 강화를 꾀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수익성 강화도 도모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61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4812억원)보다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에는 신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기로 올해 경영방침을 정한 만큼 새로운 시도는 이어질 전망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사 중에서 디지털 혁신에 대해서 가장 빠르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접점에서의 핀테크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경험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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