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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10시8분께 ‘조선반도(한반도의 북한식 표기)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이라는 제목으로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했다.
중앙통신은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라며 “북과 남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라는 선언 문구를 전했다.
또한 판문점 선언에 대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이 공식매체 보도를 통해 자신들의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아울러 북한이 그간 인정하지 않았던 서해 북방한계선(NLL)도, ‘《북방한계선》’이라는 형태로 따옴표 안에 넣기는 했지만 문안 표현 그대로 써 눈에 띈다.
한편 북한의 대내용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도 이날 오전 판문점 선언 전문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