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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ABC방송 ‘디스 위크(This Week)’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잘 준비돼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나도 그에 상응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우리는 우리 두 나라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들에 관해 폭넓게 대화를 나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명확한 강령(Mission statement)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떠날 때, 김정은은 오늘 내가 묘사한 그 강령을 정확하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트럼프 정부의 목표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오직 시간만이 우리가 그것(북한의 비핵화)을 성취할 수 있을지 말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트럼프 행정부의 두번째 국무장관으로서 정식 인준을 받은 폼페이오는 지난 부활절 주말 북한을 방문해 5월 중순께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정상회담의 사전 준비 회담 개념으로 김 위원장과 면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