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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베트남 중앙은행과의 면담에 이어 농협은행의 협력 동반자인 베트남 아그리뱅크(농업농촌개발은행)와 미얀마 HTOO그룹을 만나 농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사업 활로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4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베트남·미얀마를 방문하는 등 취임후 첫 동남아 출장길에 오른다.
먼저 이 행장은 5일 ADB 연차총회 참석한 이후 베트남으로 출국해 하노이 지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현지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는 등 국내서 펼쳤던 ‘현장 경영’을 동남아 지역에서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취임 직후 이 행장은 직원들과 간담회와 식사 자리는 물론 볼링 등 스포츠를 통해 격의없는 소통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무형 최고경영자(CEO)’란 별명답게 직접 영업 현장을 다니고 있다. 이번 동남아 출장을 통해 이 행장은 사업 다각화 모색과 함께 글로벌 현장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하노이 지점을 이용하는 거래 기업도 방문해 기업 고객과의 면담도 진행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이 지난 1월 협력한 베트남 최대 은행 아그리뱅크 본점도 방문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베트남에 송금시 계좌번호 없이 이름과 송금번호만으로 아그리뱅크 전 지점에서 돈을 찾을 수 있는 ‘NH-아그리 무계좌 송금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베트남 근로자가 현지의 가족에게 송금할 때 매우 유용한 서비스다. 특히 아그리뱅크는 베트남에 2200여개 지점을 갖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아그리뱅크 또한 농업 전문은행인 만큼 농협은행과의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기에 적합할 수밖에 없다. 이 행장은 아그리뱅크와 농협만의 농업금융 노하우를 활용한 진출 전략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베트남 중앙은행 부총재를 만나 농협은행 하노이지점의 호찌민 지점 추가 개설 등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하노이지점은 농협은행의 아시아 1호 영업점으로 지점 설립 인가를 신청한지 2년여 만에 본인가를 어렵게 받았던 바 있다.
이 행장은 미얀마도 방문한다. 미얀마에는 농협은행의 최초 현지 법인인 농협파이낸스미얀마(MFI)가 있다. MFI는 현재 9개 영업점을 운영 중이며 사업 1년여 만에 3만명에 달하는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최대 곡창지대인 에야와디주까지 사업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후 미얀마 재계 1위 기업 HTOO그룹의 경영진을 만나 사업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취임 이후 처음 동남아 순방에 나선 만큼, 현지 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그동안 농협은행과 협력했던 사업자들과 다양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에서도 지점 추가 개설을 요청하는 등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