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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넷마블 ‘아이언쓰론’으로 전략 MMO 시대 연다”…강재호 포플랫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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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윤 기자

승인 : 2018. 05. 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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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자회사 포플랫 강재호 대표·신종선 부사장 인터뷰
첫 전략 MMO 게임으로 북미 등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
인공지능 기술 도입, 이준영 AI센터장과도 논의 이어가
포플랫 강재호 대표, 신종섭 부사장 (1)
4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컴퍼니에서 (왼쪽)강재호 포플랫 대표, 신종섭 부사장이 아이언쓰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MMORPG(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의 홍수 속에서 ‘전략 MMO(다중접속)게임’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앞장서는 게임 개발사가 있다. 전략 게임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넷마블이 2015년 인수한 포플랫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달 중 전 세계 251개국 출시를 앞둔 넷마블의 첫 전략 MMO게임 ‘아이언쓰론’ 역시 포플랫의 강재호 대표와 신종섭 부사장의 손을 거쳐 탄생한 상반기 야심작이다.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컴퍼니에서 만난 강 대표는 “포플랫은 해외에서 매출을 잘 하는 게 목표다. 해외 매출이 높은 삼성·LG도 국내 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게 아니지 않냐”며 “아이언쓰론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퀄리티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전략 게임 시장에서 넘버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실제로 포플랫은 첫 MMO전략 게임인 아이언쓰론의 글로벌 시장 성공이란 관문을 넘어서기 위해 다양한 성공 요소를 심었다. 물론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미 시장이다. 전략 게임의 파이가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이다. 넷마블이 지난해 2월 인수한 미국 ‘카밤 스튜디오’와의 협업도 큰 도움이 됐다. 강 대표는 “카밤의 인원들이 플레이하고 북미 감성에 대해 피드백을 해 마지막에 폴리싱 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포플랫 강재호 대표2
4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컴퍼니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재호 포플랫 대표가 전략 MMO게임 ‘아이언쓰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다만 북미 외 새롭게 개척해야 할 시장은 ‘이머징마켓(신흥국시장)’이다. 강 대표 역시 아직 전략 게임이 두각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시장에서 빠르게 마켓쉐어(시장점유율)을 확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 대표는 “게임의 배경은 중세 유럽이지만 유라시아 서쪽·북아프리카 지역까지 광범위한 역사적인물을 조사해 게임에 반영했다”며 “일본 영웅과 판타지 속 영웅도 추가해 많은 지역 커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전략 게임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기존 전략 게임 대부분이 2D 그래픽을 적용한 것과 달리 3D 그래픽을 적용했다. 밋밋한 캐릭터가 아닌 생생한 그래픽을 담기 위해서다. 영웅을 만들어도 초상화가 아닌 멋있는 남자·힘센 여성·날렵한 여성·우직한 남성 등 입체적인 캐릭터를 비롯해 다양한 국가와 문화 체험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강 대표의 설명이다.

이이언쓰론은 과도한 과금 없이도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돋보인다. 강 대표는 “아이언쓰론은 요즘 유행하는 말로 ‘혜자 게임’”이라며 “보통의 MMO 전략 게임은 1시간 정도 플레이하면 돈을 지불해야 하거나, 게임을 그만두게 만든다. 하지만 아이언쓰론은 한 달에서 두 달 정도는 충분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포플랫 강재호 대표1
4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컴퍼니에서 강재호 포플랫 대표가 ‘아이언쓰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넷마블
인공지능(AI) 등 신기술도 접목해 잔재미도 더했다. AI 기술로 미리 배치된 부대가 균등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정도를 설정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을 준다. 추후에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 대표와 신 부사장은 지난달 넷마블에 새롭게 영입된 이준영 AI센터장과 AI 기술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강 대표는 “TV에 나올 법한 AI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말하기 어렵지만 미국의 SF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보고 미래에는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이) 어떤 식으로 되리라는 것을 보고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추후 이 같은 기술을 아이언쓰론에 접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넷마블은 아이언쓰론을 통해 외부 지식재산권(IP)에 치중된 넷마블의 구조를 바꾸는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도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IP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했다. 아이언쓰론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출발했다”며 “(향후 아이언쓰론 IP가 성공한다면) 소설이나 만화로 확대할 것이다. IP를 활용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의 깊이를 넓혀서 사람들이 오래 애착을 가질 수 있는 IP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 대표는 포플랫과 아이언쓰론을 봅슬레이 올림픽 국가대표에 비유했다. 올림픽이란 국제무대에서 서기 전까지 생소한 스포츠였던 봅슬레이가 선수들의 노력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며 비주류의 반란을 일으킨 점이 포플랫이 닮고 싶은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이언쓰론 역시 전략 MMO 게임이라는 생소한 게임에 과감하게 도전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길 기대해 본다.
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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