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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천주교 홍주성지 순례길 명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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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승빈 기자

승인 : 2018. 05. 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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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홍주성지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 4)
지난 22일 홍성군 홍주순교성지를 방문한 신자들이 순례길을 둘러보고 있다.
전국에서 두번째로 순교자가 많이 탄생한 천주교의 성지 충남 홍성군이 지역 내 ‘천주교 순례길’을 명소화한다.

이를 위해 군은 성지 안내를 위한 주요도로변 도로표지판 정비, 관광안내표지판 정비, 생매장터 십자가의 길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천주교 홍주성지 순례길은 지난해 1만1000여명의 신자들이 방문해 순교사적 의미가 큰 홍주목사 동헌, 교수형터(감옥터), 홍주진영, 저잣거리, 참수터, 생매장터 등 북두칠성 모양의 순교성지 6곳을 순례하고 여하정 잔디광장에서 미사를 진행하는 등 신자들의 주요 순례지로 꼽히고 있다.

천주교홍주성지는 서울 용산역에서 홍성역까지 2시간, 홍성역에서 성지까지 도보로 20분 거리다. 지난 주 약 600명, 22일 부처님 오신 날에는 500여명의 열차로 순례를 하는 등 천주교도들의 순례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홍성을 포함한 내포 지역은 일찍부터 천주교가 크게 퍼졌으며 1792년 신해박해 때 원시장(베드로)이 충청지역 최초의 순교자로 기록된 이래, 박해 초기 8명, 중기 4명, 병인박해 200여명 등이 순교하며 전국에서 2번째로 순교자가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순조실록’에도 정언 이의채가 ‘홍주는 사학(邪學)에 가장 심하게 물든 지역이니 홍주목사를 붙잡아 국문하자’는 내용의 상소를 올릴 정도였다.

군 관계자는 “홍주성지를 세계적으로 명소화해 역사문화 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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