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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고위급 조교(朝僑·북한 국적의 중국 교민) C씨는 “김 위원장은 지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중국이 전용기를 대여해주는 등의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기 위해 방중했으나 내친 김에 현안들에 대한 광범위한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양측의 견해 차는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는 한셴둥(韓獻棟) 중국정법대학 교수 역시 “양 정상의 회담 의제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은 중국이 제공하는 대대적 경제 지원 같은 인센티브, 중국은 한반도 정세 변화 과정에서의 발언권 확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박2일의 일정으로 이뤄질 예정인 이번 김 위원장의 방중은 그가 시 총서기 겸 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중국을 떠난 뒤에야 관련 보도가 나왔던 지난 두 번과는 달리 시작부터 중국중앙방송(CCTV) 등의 중국 관영 언론에 공개됐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이채롭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는 북한이 ‘정상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기 위한 노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향후 글로벌 외교 관례를 따르겠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하지 않나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에 따르면 부인 리설주를 대동한 김 위원장은 19일 오전 오전 9시 30분께(중국 시간)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곧바로 북한에서 공수돼 온 것으로 보이는 금빛 휘장을 단 VIP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나와 댜오위타이(釣魚臺)로 들어갔다. 이후 오후 4시께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다시 댜오위타이를 빠져나와 오후 5시 삼엄한 경비 속에 인민대회당에 도착했고 곧바로 시 주석과의 회동이 이어졌다.
이로 미뤄 볼 때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 북·미 정상회담 당시의 수행원들도 대거 중국을 찾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김 위원장은 중국의 영빈관인 댜오위타이에서 1박을 한 후 20일 평양으로 귀환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