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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전설 류젠차오 전 대변인 중앙 무대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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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6. 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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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최장수 대변인 지내
중국 외교부의 역대 최연소, 최장수 대변인을 지낸 이력 탓에 베이징 외교가의 전설로 불리는 류젠차오(劉建超·54) 전 저장(浙江)성 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최근 중앙 외교 무대로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직함은 공산당의 외교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으로 직급은 부부장(차관) 급이나 주임이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라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 부장 급에 상당한다고 봐도 좋다. 사실상 영전 내지 승진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류젠차오
차기 외교부장 물망에 오르고 있는 류젠차오 중국 중앙외사공작위원회 부주임./제공=베이징칭녠바오.
그의 이동 사실은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가 무엇보다 확실하게 증명해주고 있다. 그가 중앙외사공작위원회가 지난 24일 개최한 베이징 주재 각국 외교사절 초청 간담회에 주최측 요인 자격으로 모습을 나타냈다고 전한 것. 양제츠 정치국원이 판공실 주임이므로 그가 부주임이 됐다는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

류 부주임은 지린(吉林)성 더후이(德惠) 출신으로 지난 2001년 불과 37세의 나이에 부사장(부국장)급의 중국 외교부 최연소 대변인에 올라 주목을 모은 바 있다. 이후 8년 동안 대변인으로 재직하면서 최장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대변인에서 물러난 다음에는 외교 일선으로 복귀,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냈다. 이어 2013년 11월 다시 최연소 부장조리(차관보급)로 승진, 한반도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2015년 8월 중국국가부패예방국 부국장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제협력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외교부를 떠났다. 또 2017년 4월에는 저장성 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이동한 후 감찰위원회 주임까지 겸하는 등 나름 승승장구했다.

관운이나 능력으로 볼 때 앞으로도 전망은 밝은 것 같다. 중앙외사공작위원회의 직계 상사인 양제츠(楊潔篪68)의 후광을 등에 업고 차기 외교부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도 도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에게 한반도 문제가 향후 더욱 중요해질 것이 확실한 것도 부장조리 시절 현안을 다뤄본 경험이 있는 그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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