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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어가보면 얘기는 다소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흔들리는 조짐이 없지 않은 것이다. 공산당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일 전언에 의하면 무엇보다 당원들의 당에 대한 애정이 이전같지 않다. 심지어 일부 당원들은 냉소적인 눈길을 보내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1인 지배체제가 강화되면서 교수들을 비롯한 지식인 계층에서 비판적 입장을 보이는 것은 이런 현실을 무엇보다 잘 대변한다고 볼 수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공산당 이념이 자본주의의 과실을 너무 많이 보는 젊은 층에게 크게 어필하지 못하는 것이 분명한 현실이라는 사실에 있지 않나 보인다. 이와 관련,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의 격변기를 보고 자란 마샹우(馬相武) 런민(人民)대 교수는 “지금 50대 이전 세대들은 어려움을 모르고 자랐다. 당원이라고 해도 공산주의라는 이념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는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 공산당의 미래를 걱정했다.
사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 달러를 곧 돌파한 후 2만 달러를 향해 달려갈 중국에 공산당이라는 이념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이미 극도로 자본주의화됐다고 봐도 사회가 구태의연한 이념의 덫에 걸려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공산당 최고위층도 솔직히 이 사실을 모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고민도 많이 한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조만간 100주년을 맞을 공산당이 향후에도 여전히 ‘불망초심, 뇌기사명’이라는 슬로건 하에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