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최근 법원에서 피의자에 대한 판결을 통해 진실이 보다 자세하게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많이 다른 것 같다. 너 나 할 것 없이 분노하면서 당국에 사건을 더욱 철저하게 파헤치고 해결할 것을 주문하는 과거와는 다른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유력 중국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을 오랜만에 비분강개하게 만든 사건의 개요는 진짜 기가 막힌다고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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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월이 흘러 2016년 9월이 됐다. 어느덧 훌쩍 자라 15세가 된 왕모 양은 경찰의 주목을 받는 주인공으로 다시 돌아왔다. 자신의 주소지인 장베이(江北)구의 한 파출소를 찾아와서는 양부모의 8년 동안에 걸친 상습 성폭행 범죄를 털어놓으면서 처벌을 요구한 것. 이번에는 뭔가 이상하다는 판단을 내린 경찰은 곧 수사에 착수했다. 끔찍한 바밀은 얼마 안 있어 밝혀졌다. 인면수심의 ‘두 얼굴의 사나이’ 스쩡차오와 내연녀 황춘먀오의 범죄 사실이 백일하에 드러난 것. 더구나 둘은 왕모 양 외에도 비슷한 또래 여학생 두 명도 입양, 똑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개월 후 ‘중국판 도가니’ 사건의 피의자 스쩡차오와 황춘먀오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다. 그러나 스는 이때 이미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로 도피한 상태였다. 운영하던 기업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몰래 야반도주를 한 것. 경찰은 할 수 없이 황춘먀오만 아동학대 및 강간 방조혐의로 재판에 회부, 최근 13년 형을 선고받도록 했다.
현재 스는 중국 공안 당국이 적색 수배령을 내린 100명의 주요 해외 도피 사범 중 한 명으로도 등록돼 있다. 언제인가는 당국에 의해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론은 들끓고 있다. 특히 닝보 시민들은 다른 도피 사범들보다 우선적으로 체포해 법정에 세우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아무래도 그의 운명은 조만간 결정되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 형법에 14세 이하의 미성년을 강간, 추행할 경우 최고 사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