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석은 최근 항독(港獨·홍콩 독립)을 부르짖는 홍콩민족당이 대독(臺獨·대만 독립) 성향의 대만 정당들과 연대를 모색하기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현실을 보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양측의 협공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지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입장에서 수수방관할 수만은 없게 됐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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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삼지(兩岸三地·중국과 대만 및 홍콩)의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 상황도 중국에게 녹록지 않게 돌아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16년 3월 창당된 홍콩민족당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대표인 천하오톈(陳浩天)이 지난 2년여 동안 수 차례 대만을 방문, 대독 세력인 대련(臺聯), 시대역량(時代力量)의 인사들과 연대를 모색한 것. 양측이 진짜 연대에 나설 경우 중화권을 넘어 세계적인 이슈도 될 수 있는 만큼 중국으로서는 어떻게든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린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양측이 오독(澳獨·마카오 독립)과 중국의 민주화 세력에까지 손을 뻗어 연대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정권이 휘청거릴 정도의 겉잡을 수 없는 국면에 충분히 놓일 수도 있다.
중국의 발빠른 대응이 예사롭지 않은 것은 이로 보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해야 한다. 우선 홍콩특구 정부를 압박, 홍콩민족당의 활동을 전면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이 눈에 띄고 있다. 또 당 중앙대만공작판공실과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을 통해 연일 대만에 대한 군사 행동에 들어갈 듯한 위협을 가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대만 시민은 “솔직히 지금은 대단히 민감한 시기이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항독과 대독 세력이 연대하려고 하면 중국이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더구나 이들의 뒤에는 영국과 미국이 버티고 있다는 것이 중국 당국의 판단”이라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진단했다.
궁극적으로는 양안사지(중국과 대만, 홍콩 및 마카오)의 민주화 세력들이 대동단결하는 것이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세계의 염원이나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될 듯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 번 불이 붙은 항독과 대독 세력의 연대 움직임은 당분간 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