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중 무역전쟁 논의할 중 베이다이허 회의 8월 초 개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724010013749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7. 24. 16:03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시진핑 위상 관련한 문제도 의제 가능성
최근 들어 그동안의 철옹성 같은 모습이 무색하게 정치, 경제적으로 흔들리는 양상을 보인 중국이 전현 당정 최고위 지도자들의 비밀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8월 초에 예년과 다름 없이 개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예상으로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해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총서기 겸 주석 등이 참석, 현안과 관련한 격의 없는 난상토론을 벌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고령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두 전 총서기 겸 주석 등이 베이징에서 자동차로 3∼4시간이나 걸리는 허베이(河北)성의 대표적 휴양지 베이다이허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서면으로 의견을 개진할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아 보인다.

베이다이허
허베이성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 매년 여름 중국의 당정 주요 인사들과 만나는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 올해도 8월 초에 열리는 회의에 참석, 당정 내외의 현안에 대한 대책 모색을 주도할 예정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 권부 동향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4일 전언에 따르면 올해의 가장 큰 의제는 역시 미국과의 무역전쟁 직격탄으로 직면하게 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콩 언론의 보도들을 종합하면 벌써 구체적인 내용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국내 경제 및 대외 정책의 전환에 대한 논의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우선 전자의 경우는 대미 수출을 통한 성장보다는 내수 부양을 통한 안정 차원에서의 대책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질 개연성이 농후하다.

대외 정책의 전환 논의는 중동 및 아프리카 순방에 나선 시 총서기 겸 주석이 현지 국가들에 기울이는 지극정성의 행보를 보면 어느 정도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 제3세계를 우방으로 삼아 잠재적 적에서 현실적인 라이벌로 분명히 떠오른 미국에 대응하는 전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분석은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세네갈과 르완다 등에 아낌 없는 경제 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만 봐도 크게 무리가 없지 않나 싶다. 이외에 중국몽(中國夢·중국의 꿈) 같은 구호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 중국 굴기를 너무 내세우다 미국으로부터 결정적 한 방을 맞았다는 자각에서 비롯된 몸 낮추기 역시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당정 지도부가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7월 들어 유난히 관영 언론에 중국 내 민족주의 열기와 과학기술 및 군사력 확장 등에 대한 톤다운에 나서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런 관점에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 같지 않아진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상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초상화가 먹물 투척을 당하는 등의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아무리 관대하게 보더라도 한 번은 짚고는 넘어가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 예상하듯 그의 권위나 위상이 이번 회의에서 크게 손상이 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기에는 베이다이허 회의를 목전에 둔 지금 그와 공산당의 위상은 너무 확고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