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중국인들이 요즘 서서히 변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 조직적이지는 않으나 정권에 대한 불만을 혼자서라도 직설적으로 과감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속속 알려지면서 중국인들도 깨어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낳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권부 사정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우선 지난 5월 4일 베이징대학에서 발생한 70대 노인인 판리친(樊立勤·73) 씨의 정권 비판 대자보 부착 사건을 꼽을 수 있다. 대자보의 내용도 권력에 순응하는 것이 뼛속 깊은 버릇이 된 중국인이 쓴 것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와 집권 연장 움직임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경제 수도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에서 7월 4일 발생한 소동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둥야오칭(29)이라는 이름으로만 알려진 여성이 시내 한복판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사진에 먹물을 뿌리면서 “시진핑의 독재와 폭정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는 영상을 촬영한 것. 이후 이 여성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그녀가 진짜 정신질환자라는 사실을 믿는 중국인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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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올해 1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 독재가 가능한 국가의 GDP 수준이라고 하기 어렵다. 1991년 구소련이 1인당 GDP 1만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해체된 것만 봐도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앞으로 중국인들의 의식이 깨어나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분석은 이로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다. 중국 당정 최고 지도부가 허베이(河北)성의 휴양지 친황다오(秦皇島)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곧 열릴 당 비밀 회희에서 이 문제를 의제로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