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시진핑 꾀주머니 왕후닝 희생양 돼 실각 가능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729010016352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7. 29. 15:2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최근 정치, 경제적 위기 사태에 책임 뒤집어쓸 듯
중국 관가에 최근 위상이 크게 흔들리는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 대신 최측근인 왕후닝(王滬寧·63)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정치적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심지어 일부에서는 이미 그가 모든 공식석상 참석이 배제돼 낙마는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정권의 안정을 위해 그를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내친다는 얘기가 아닌가 보인다.

중국 권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소문은 진짜 괜한 게 아닌 것 같다. 무엇보다 당 살림을 총괄하는 중앙서기처 서기인 그가 지난 1개월여 동안 거의 공식 행보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영 이상하다. 나이 탓에 정치 2선으로 물러난 왕치산(王岐山·70) 국가부주석이 자주 언론에 활동과 이름이 거명되는 사실을 감안할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콩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의 보도 역시 그가 희생양이 될 개연성이 농후하다는 사실을 짐작케 한다. 그가 조만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학계로 돌아갈 것이라는 설이 그럴 듯하게 주요 뉴스로 퍼지고 있다.

왕후닝
중국 권부의 상징인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종종 열리는 공산당 정치국 국원들의 집단 학습 전경.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오른편이 낙마설이 도는 최측근 왕후닝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사실 그의 낙마설은 전혀 말이 안 되는 시나리오라고 하기 어렵다. 그는 주지하다시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통치 이념을 설계한 최측근의 책사로 손꼽힌다.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질색할 만큼 싫어하는 중국몽(中國夢)의 구호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구축 프로젝트의 근간은 모두 그의 머리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그가 주군의 위상이 급속도로 추락하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어느 정도 질 필요는 있다. 게다가 그럴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은 읍참마속했다는 동정표도 상당히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그가 낙마할 경우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상이 더욱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런 반론을 뒷받침하는 것 같다. 실제로 여론에 밀리는 듯한 인상을 줄 경우 그렇지 말라는 법도 없다. 여기에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대별되는 경제 실정에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절친인 류허(劉鶴·66) 부총리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는 사실까지 더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시 총서기 겸 주석으로서는 류 부총리까지 내쳐야 하는데 가장 신뢰하는 좌우 수족을 모두 내칠 수는 없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보인다. 아무려나 왕 상무위원 겸 서기의 처지로 미뤄볼 때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위상은 확고부동하지만은 않은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