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주중 북한 대사관 게시판에 문재인, 트럼프 대통령 등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729010016363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7. 29. 16:0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사상 최초의 일, 대남, 대미 관계 정상화 의지인 듯
한국전쟁 정전 협정 65주년을 전후로 주중 북한 대사관 외부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내걸려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시판은 중국 내외에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유일무이한 공개의 장으로 한미 최고 지도자 사진이 동시에 게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29일 전언에 따르면 차오양(朝陽)구 르탄베이루(日壇北路)에 자리 잡은 북한대사관 정문 바로 옆에 있는 대형 게시판은 원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한 전현(前現) 북한 최고 지도자들의 활동과 관련한 사진이 도배되고는 했던 곳이었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지난 3월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 장면이 내걸려 있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이 사진들이 사라지고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 시 총서기 겸 주석, 트럼프 대통령과 각각 만난 사진들로 전격 교체됐다.

이 게시판 왼쪽의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공동 성명에 서명하는 장면 및 산책하는 장면, 부부 동반 기념 사진이다. 또 지난 5월 북측 통일각에서 전격적으로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 장면도 내걸렸다.

이외에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첫 악수를 하는 사진은 이 게시판 오른쪽 맨 위에 걸렸다. 단독 회담하는 장면, 북미 공동 성명 서명 장면, 산책하는 장면 등 역시 함께 내걸렸다. 주중 북한대사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하는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을 하며 친교를 두터이 하는 김정은 동지”라면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지난 3월, 5월, 6월의 세 차례 정상회담 사진들은 게시판의 가운데를 차지했다. 북한 대사관은 동시에 6자 회담 당사국 중의 하나인 러시아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고려한 듯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한 사진도 게시판에 포함시켰다.

이 게시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광명성 4호 위성’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수중 시험 발사 등 각종 무기 사진이 도배돼 북한의 무력을 뽐내온 바 있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자 지난 4월 말 북중 정상회담 사진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