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단정은 무엇보다 육전대(해병대) 병력을 크게 증강시키려는 의도에서 우선 잘 알 수 있다. 중국 군부 정보에 정통한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5000여 명 규모의 한반도 전담 여단을 지난해 말 창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연히 이 여단은 창설 즉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상륙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 움직임은 미국 국방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동향에 관한 연차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2년 내에 2개 여단 1만2000여 명 규모인 육전대 병력을 7개 여단 3만여 명으로 증원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전담 여단은 이 계획에 의거해 미리 창설됐다고 볼 수 있다.
|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훈련도 자주 실시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한국의 서해와 인접한 보하이(渤海)에서만 육해공 합동 훈련이 10여 회 이상 이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인민해방군 소교(소령) 출신의 쿵중산(孔鍾山) 씨는 “중국이 잠재적인 적인 미국과 가장 충돌 가능성이 높은 지역은 누가 뭐래도 조선반도(한반도) 일대라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병력과 전력을 증강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 아닌가”라면서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중국 군의 전력 증강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군 전력은 금세기 초만 해도 미국이나 러시아와는 비교 대상이 아니었다. 특히 글로벌 최강인 미국이 거론될 때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쾌속 순항하던 경제의 후광으로 인해 지난 20여 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엄청난 전력 증강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금은 미국은 몰라도 러시아와는 비교 대상이 될 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그 전력의 핵심이 지금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