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렇다는 사실은 역시 부채 과다 등의 각종 원인으로 쓰러진 기업들의 현실이 잘 말해준다. 중국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무려 9000여 개의 기업들이 무너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2016년에 비해 무려 6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올해에는 1만 개를 훌쩍 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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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내로라하던 부동산 업체인 중훙(中弘)의 케이스도 기가 막히다고 해야 한다. 뭔가 위태위태한 느낌을 주는가 싶더니 급기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도산의 운명에 직면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 대중의 부러움을 샀던 왕융훙(王永紅·45) 최고경영자(CEO)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판단한 듯 남몰래 홍콩으로 야반도주하는 선택을 했다.
현재 적지 않은 기업들이 파산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업계는 역시 버블이 잔뜩 낀 부동산 분야가 손꼽힌다. 가만히 놔두면 시장 1∼20위 업체들도 파산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마불사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든 어떻게든 살리고 보려는 중국 경제 당국의 관행이 아직은 통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이외에 공유경제, 인공지능(AI) 업계 역시 파산과 도산 공포에 전전긍긍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 정보통신기술(ICT) 매체인 이오우(億毆)닷컴의 최근 주장에 따르면 특단의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중국의 중소기업들은 향후 4년 내에 50% 전후가 파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경우 중국의 고용 시장은 엄청난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최소 7500만 명, 최대 1억5000만 명이 실업자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지금 미국과 무역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 사정 역시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파산의 유령이 중국 재계를 배회한다는 말은 그리 과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