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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는 21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78.4점을 쏴 결선 진출 8명 가운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18발까지 우자위(중국)와 178.4점으로 동률이었던 진종오는 슛오프를 쐈으나 패하면서 탈락이 확정됐다. 이 종목 금메달은 240.7점을 쏜 사우라브 차다리(인도)가 가져갔다. 은메달은 239.7점의 마쓰다 도모유키(일본), 동메달은 219.3점의 아비셰크 베르마(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이로써 진종오의 AG 무대는 막을 내렸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수확한 세계 최강의 실력임에도 이번까지 5번이나 출전한 AG 개인전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징크스가 끝내 깨지지 못했다. 그는 총 4차례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에서만 3개의 금메달을 땄을 뿐 개인전에서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에 머물렀다.
주 종목인 50m 권총이 이번 대회에서 제외되면서 진황제는 못 다 이룬 꿈을 위해 남자 10m 공기권총 한 경기만 나섰지만 결선 시작 전 표적지 이상으로 한 차례 심판에게 항의하는 등 해프닝을 겪은 끝에 메달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격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후 진종오는 주최 측의 경기 운영 미숙과 관련해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아쉬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아있는 전설의 마지막은 다소 초라하지만 이제껏 그가 써내려간 기록은 위대한 역사로 영원히 남는다. 진황제 진종오는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다 세계 랭킹 1위, 세계 신기록까지 사격 선수로서 모든 걸 이뤘다. 그가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사격 월드컵, 아시안게임, 아시안 챔피언십 등에서 목에 건 메달 수만 35개(금16·은11·동8)나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