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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18세 괴물’ 이케에, ‘美15세’ 마이클 펠프스를 연상시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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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8. 08. 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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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an Pacs Swimming <YONHAP NO-2983> (AP)
이케에 리카코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을 바라보는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18살 수영 괴물의 국제 경쟁력이 6관왕이라는 결실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이케에 리카코(18)는 여자 선수로는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관왕에 올랐다. 그의 등장이 올림픽에 5번 출전해 금메달만 23개를 거머쥔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33·미국)와 닮은꼴이라는 반응이다. 펠프스는 1932년 랄프 플레너건 이후 가장 빠른 만 15세 때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발탁됐을 만큼 성장 속도가 엄청났다. 당시 15살의 펠프스는 접영 200m 결승에 올라 최종 5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케에 역시 15살 때의 펠프스처럼 이제 시작이라는 점에서 일본 열도를 더욱 술렁이게 한다. 2년 전인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7종목이나 출전했던 이케에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의 하네다 공항으로 귀국하면서 가진 일본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번에 전부 메달을 딸 수 있었지만 아직 더 성장해야 한다”며 “한계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을 남겼다. 자신의 완성도를 “10점 만점에 7.5점”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야마시타 야스히로 일본 선수 단장은 “대회 전반부 일본 약진의 상징적인 존재는 이케에”라고 화답했다.

아시아에는 이미 적수가 없다. 접영 100m에서는 한국의 기대주 안세현(23·SK텔레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번 대회 6관왕(은메달 2개)을 차지한 이케에는 1970년 방콕·1974년 테헤란 대회 수영에서 2회 연속 5관왕에 빛난 니시가와 요시미(일본)를 넘어섰다. 남녀를 통틀어 그를 앞서는 선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전설 서길산뿐이다. 아울러 출전한 8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단 이케에는 서길산(금7·은1)과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겨울철 강화훈련을 통해 부족한 2.5점을 채우겠다는 이케에는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통해 세계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연일 강행군인 이케에는 9월 1일부터 고등학교 새 학기에 들어간다. 수영장에서 나온 그는 “일단 숙제는 했다”고 숙제부터 걱정하는 영락없이 앳된 학생이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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