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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변은정(20·구리시청)-최유슬(19·구리시청)-김현희(26·부여군청)-조민지(21·전남도청)-이예린(19·한국체대)-장현정(20·한국체대)-강초희(19·속초시청) 등 7명과 북측 정예성-허수정-차은영-차은경-현재찬 등 5명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2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팔렘방의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대회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24초78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8년 남북 단일팀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남북 단일팀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여자 단체전)와 올해 세계탁구선수권(혼합복식)에서 1위를 한 적은 있지만 아시안게임 등 종합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역대 남북 단일팀이 결성된 것은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과 세계청소년축구대회,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세계탁구선수권, 이번 아시안게임 등 총 다섯 차례다. 전날 200m에서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사상 최초의 메달(동)을 획득해 한반도기가 게양된 데 이은 쾌거다.
이날 단일팀은 앞서 벌어진 500m 예선에서 2분24초044의 전체 1위 기록으로 통과하면서 금메달을 예감했다. 결선에서는 난적 중국(2분25초092)을 간발의 차(0.304초)로 제쳤다.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북 자매들이 젖 먹던 힘까지 다 합친 결과다. 1년 이상 호흡을 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달리 단일팀은 지난 7월 말부터 겨우 손발을 맞췄다. 장현정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훈련하고 또 자다가 일어나서 바로 훈련하는 식으로 하루 세 타임씩 10시간 넘게 2주간 계속했다”고 할 정도로 피땀을 흘렸다.
반면 단일팀 동반 금메달을 노렸던 남자 용선 대표팀은 결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순위전인 B파이널에서 2분20초837로 1위에 올라 출전한 11개 나라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종목은 카누 용선을 비롯해 조정·여자 농구 등 3개다. 이날 태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한 여자 농구도 메달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남자 무타포어와 에이트,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에서 단일팀을 이룬 조정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남북 선수 한 명씩 호흡을 맞춘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의 송지선(21·한국체대)은 북측 김은희(17)에게 “(헤어질 때) 작은 목걸이를 하나 만들어서 선물했다”고 밝힐 만큼 깊은 정을 나눴다. 대한조정협회 관계자는 “이날 헤어지는 자리에서 (김)은희가 눈물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