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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스타’ 황인범, 벤투호의 황태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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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8. 08. 2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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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사진=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남자 축구 중원의 사령관 황인범(22·아산무궁화)이 파울루 벤투(49)의 눈마저 사로잡았다. 황인범을 포함해 김문환(23·부산 아이파크) 등 AG 멤버들이 대거 벤투 신임 감독의 제1기 대표팀 명단에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9월 벌어질 A매치 평가전에 출전할 24명의 대표팀 명단을 27일 공개했다.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소집되는 대표팀인 만큼 쏠리는 관심이 대단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특징은 AG 이전 K리그2(2부 리그)에서 뛰며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선수들의 등장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황인범이다. 황인범은 이번 AG를 거치며 축구팬들로부터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왕성한 활동량은 물론 넓은 시야와 창의적인 패싱 능력으로 특히 한국이 16강전에서 이란을 꺾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대전 시티즌 출신의 황인범은 17세 이하·20세 이하 등 각 연령대 대표팀을 두루 거칠 만큼 엘리트 코스를 밟았고 2015년 프로 데뷔 이후 꾸준히 많은 경기를 뛰면서 대전 구단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최용수(45) 전 FC서울 감독이 “예전부터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인데 아쉽게 대전으로 갔다”면서 “창의력이 아주 좋은 선수”고 회상할 정도로 될 성 부른 떡잎이다.

황인범과 나란히 A대표팀에 첫 발탁된 김문환 또한 그 동안 잘 드러나지 않았던 실력이 이번 AG라는 큰 무대를 통해 폭발하고 있다. 오른쪽 측면 풀백 또는 윙백을 맡고 김문환은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다. 이들의 발탁은 ‘유스 무브먼트(젊은 선수로 이동)’ 기조를 천명한 벤투 감독의 청사진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벤투 감독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에서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과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 등이 예상대로 1기 벤투호에 합류했다. AG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황의조(26·감바 오사카)도 부름을 받으며 11개월 만에 A대표팀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벤투호 1기 선수들은 9월 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에 돌입한다. 벤투 감독은 이들을 데리고 7일 코스타리카·11일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 9월 A매치 축구 대표팀 소집 명단
▲GK(3명):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조현우(대구FC)
▲DF(8명): 김민재 이용(이상 전북) 윤석영(서울) 홍철(상주) 윤영선(성남) 김문환(부산) 김영권(광저우) 정승현(가시마)
▲MF(7명): 주세종 황인범(이상 아산) 기성용(뉴캐슬) 장현수(FC도쿄) 정우영(알사드) 이재성(홀슈타인킬) 남태희(알두하일)
▲FW(6명): 문선민(인천)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황의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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