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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호 ‘金시나리오’ 나왔다, ‘2점의 마법’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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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8. 08. 2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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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냈네<YONHAP NO-6039>
야구 대표팀이 경기 후 필드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선동열(55)호가 접전 끝에 일본을 4-2로 누른다. 뒤이어 대만이 일본을 이기면서 한국 야구 대표팀과 대만의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결승에서 한국은 대만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면서 멋진 설욕전과 함께 아시안게임(AG) 3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한다.’

실업야구가 주축이 된 대만과 첫 경기에서 졸전 끝에 1-2로 패하며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선동열호가 그릴 수 있는 최상의 반전 우승 시나리오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 야구 종목이 30일(한국시간)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예선 A조를 통과한 일본(3승)과 중국(2승 1패)은 B조 1, 2위인 대만과 한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30일 일본과 경기하고 31일은 중국전을 벌인다.

핵심은 사실상의 준결승인 슈퍼라운드 한일전이다. 대회 규정상 슈퍼라운드에서 대만에게 당한 1패를 고스란히 안고 가는 대표팀은 사회인리그 야구 선수들이 출전한 일본에게 2점차 이상으로만 승리하면 무조건 결승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대만에게 1점차 패배를 당했기 때문이다.

규정에 따르면 슈퍼라운드에서는 동률이 될 경우 해당 팀들의 예선 라운드 맞대결 성적을 포함한 ‘TQB(Team Quality Balance)’로 순위를 가린다. TQB는 ‘(득점/공격 이닝) - (실점/수비 이닝)’ 공식이 적용된다. 점수를 많이 내고 적게 주는 팀에게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선동열호는 정규이닝 안에 2점차 이상으로만 일본을 누르면 이미 대만전에서 안은 점수 득실(-1)을 상쇄하며 자력 결승 진출을 할 수 있다. 한국은 일본을 이기고 한국에 진 일본이 대만을 이기면 대만이 중국을 이겨도 세 나라는 2승 1패 동률이다. 상대 전적에서 ‘한국→일본→대만→한국’이 물리게 될 때 TQB가 적용되고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한 일본전을 통해 대만에게 얻은 득실을 역전시킨 한국이 최소 2위를 거머쥐게 되는 것이다.

물론 한국이 A조 2위인 약체 중국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서다, 이 경우 2승 1패의 한국은 대만-일본전 결과에 관계없이 2위를 확보한다. 한국에게 2점차로 진 일본이 대만을 2점차 이상으로 꺾으면 한국과 일본이 결승전을 벌이고 대만이 일본(1승 2패)을 꺾으면 한국(2승 1패)과 대만(3승)의 결승전이 성사된다.

배수진을 친 선동열호가 최상의 금메달 시나리오로 가기 위해서는 일본이라는 높은 벽부터 넘어야 한다. 일본은 사회인리그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예선에서 드러난 전력(파키스탄 15-0, 중국 17-2, 태국 24-0)은 만만치 않아 2점차 이상 승리가 녹록하지 않다.

앞선 대만처럼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상대하게 될 낯선 투수들은 변수다. 일본은 예선에서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를 등판시키지 않고 아껴뒀다. 26일 파키스탄전에서 4이닝을 소화한 오카노 유이치(도시바)도 한국전 선발로 예상되는 투수다. 둘 다 위력적인 구위는 아니지만 일본 특유의 칼 같은 제구에 고전할 가능성을 배제 못한다. 또 일본은 수비와 베이스러닝 등 기본기가 프로 못지않게 탄탄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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