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관영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천정부지인 베이징의 집값에 대한 불평을 먼저 털어놓은 노벨상 수상자는 소설가 모옌(莫言·63)이 아닌가 싶다. 2012년 문학상을 수상했을 때 기자들이 800만 크로나(13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어디에 쓸 것인지를 묻자 “지금 사는 집이 너무 좁다. 3대가 살 수 있는 조금 더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 하지만 그 상금으로는 베이징 중심지에 크고 좋은 집을 살 수 없다”면서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실제로 당시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은 평방미터 당 5만 위안(元·850만 원)이 넘었다. 그가 받은 상금으로는 3대가 살 만한 베이징 같은 대도시의 부동산을 장만하기가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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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미친 집값에 일침을 가한 또 다른 노벨상 수상자로는 2011년 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토마스 사전트를 꼽을 수 있다. 최근 베이징대학 후이펑(匯豊)상학원의 사전트수량경제 및 금융연구소 소장의 자격으로 참석한 한 포럼에서 “당신은 돈이 많아 주택을 살 수 있다면 베이징이나 선전, 뉴욕, 뉴델리 중 어느 곳을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자 “나는 그럴 돈이 없다. 만약 있다면 베이징이나 선전에 사고 싶다”면서 베이징과 선전의 집값이 천정부지라는 사실은 은연 중에 밝힌 것. 올해 들어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이 평균 20% 전후 폭등한 사실을 상기할 경우 그의 말은 진실에 상당히 가깝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당연히 베이징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것이 아니다. 상하이를 비롯한 웬만한 중국의 대도시는 지금 미쳤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만큼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의 불만이나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이례적 지시는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