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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게임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은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두 번째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의 무대였다. 최초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평창에서 1승도 올리지 못했지만 6개월 후 다시 뭉친 단일팀은 아시안게임에서 3개 종목에 걸쳐 4개의 메달을 손에 쥐었다. 남북이 지난 6월 1일 남북고위급회담을 열고 아시안게임 공동 참가 논의에 합의한 뒤 6·18 남북체육회담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 공동입장 및 단일팀 구성, 참가에 합의한 지 3개월만의 일이다.
효과는 그만큼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단일팀 ‘코리아(COREA)’의 영역은 조정·카누 용선(드래곤보트)·여자 농구로 넓어졌고 이 중 카누 용선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포함해 200m 동메달, 남자 1000m 동메달이 쏟아졌다. 감동의 레이스는 여자 농구가 이어받았다. 만리장성 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으나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 모두는 훗날 통일의 밀알이 될 값진 성과물이다.
선수들 기준으로는 불과 채 한 달 남짓의 여정이었지만 힘을 합친 한민족은 저력을 발휘했다. 북측 여자 농구·조정·카누 선수들이 방남해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둥지를 튼 건 지난 달 29일이다. 감독 8명과 선수 26명 등 34명의 북측 선수단은 충북 충주건설 경영연수원에 숙소를 두고 진천 선수촌과 충주 국제조정경기장에서 남측 감독 5명과 선수 33명을 합쳐 총 72명이 손발을 맞췄다.
훈련 기간은 턱없이 부족했지만 한민족이라는 동질감으로 뭉친 남북 선수들은 평화의 메시지를 넘어 실질적인 성과마저 내면서 미래 통일 대한민국의 저력을 미리 알리는 의미 깊은 족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