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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女펠프스’ 탄생, 이케에 대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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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18. 09. 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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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Pan Pacs Swimming <YONHAP NO-2983> (AP)
이케에 리카코가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고생 이케에 리카코(18·일본)의 등장은 올림픽에 5번 출전해 금메달만 23개를 거머쥔 수영 영웅 마이클 펠프스(33·미국)를 연상시켰다. 펠프스는 1932년 랄프 플레너건 이후 가장 빠른 만 15세 때인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미국 대표팀에 발탁됐을 만큼 성장 속도가 엄청났다. 당시 15살의 펠프스는 접영 200m 결승에 올라 최종 5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만 16살이던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7종목이나 출전했던 이케에는 2년 후 아시아 최고의 수영 선수로 거듭났다. 2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6관왕에 오른 이케에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면서다.

이케에의 수상은 일본 선수로는 2014년 인천 대회 남자 수영 4관왕의 하기노 고스케(24·일본)에 이어 2회 연속이자 네 번째다. 유독 수영 선수들의 MVP 수상이 잦은 데 2006년의 경우 박태환(29·인천시청)이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에서는 이미 18살 괴물의 적수를 찾기 힘들다. 이번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한국의 기대주 안세현(23·SK텔레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건 이케에는 접영 50m·자유형 50m-100m·계영 400m·혼계영 400m 등에서 6관왕(은메달 2개)에 올랐다.

이케에는 1970년 방콕·1974년 테헤란 대회 수영에서 2회 연속 5관왕에 빛난 니시가와 요시미(일본)를 넘어섰다. 남녀를 통틀어 그를 앞서는 선수는 1982년 뉴델리 대회에서 7관왕에 오른 북한 사격의 전설 서길산 뿐이다. 아울러 출전한 8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단 이케에는 서길산(금7·은1)과 아시안게임 단일대회 최다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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