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부유층 자제들은 윗세대들과는 달리 고생을 모르고 자란 세대다. 40여년에 걸친 개혁·개방의 결과가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달콤한 과실’이 되고 있는 것. 이 때문에 너 나 할 것 없이 천방지축인 경우가 많다. 게다가 이들의 스타일은 돈과 관련한 ‘갑질’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국민 기질과도 엮여 적지 않은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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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탈은 항저우 같은 도시에 한정된 사례가 아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부유층 자제들의 모럴 해저드라고 봐도 된다. 대부분 재력과 사회적 지위가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20세를 전후해 마약 흡입과 강간, 집단 난동을 비롯한 각종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
부유층 자제들의 모럴 해저드가 심각하다는 사실은 개인들의 일탈을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재산만 수백억 위안(元·수 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유명 배우 장궈리(張國立·64)의 아들 장모(張默·36)의 일탈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어려서부터 망나니로 자란 탓에 온갖 범죄를 저지르면서 시도 때도 없이 감옥을 들락날락하고 있다.
한 때 산시(山西)성 최고의 부호 아들이었던 리자오후이(李兆會·37) 전 하이신 그룹 회장도 만만치 않다. 22세의 나이에 그룹을 물려받았지만 온갖 기행과 범죄 행위로 몰락을 자초, 지금은 신용불량자로 살고 있다. 금융권에 갚아야 하는 부채만 수 백억 위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부견자(虎父犬子·호랑이 아버지에게 태어난 개 같은 자녀)의 전형으로도 유명하다. 중국 부유층의 모럴 해저드가 화제가 될 때는 늘 언급되는 사례로도 손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