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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러시아서 은퇴하고 국내 복귀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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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09. 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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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안(안현수) /연합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스캔들에 연루되면서 올 초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던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가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국내 복귀를 타진하고 있다.

6일 러시아 언론 등에 따르면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5일(현지시간) 안 선수가 육아 등의 가정문제로 러시아를 떠난다고 밝혔다.

크라프초프 회장은 “유감스럽게도 빅토르 안이 (선수) 경력을 마무리했다”면서 “가정 사정상 러시아에 남지도 않을 것이다. 아이를 한국에서 키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빙상연맹은 안 선수가 러시아 쇼트트랙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삶은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협력하게 되는 것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93년 역사의 러시아 유력일간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도 “고마워 안현수. (당신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는 ‘안녕’이라고 작별을 고하진 않겠다”라는 감성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한국 대표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르며 시대를 풍미했다. 이후 국내 빙상계 파벌 논란에 휩싸인데다 심각한 무릎 부상까지 겹치면서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좀처럼 재기의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논란 끝에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 국적을 취득했다.

안현수는 러시아에서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올림픽·세계선수권·유럽선수권 금12·은4·동4로 20차례나 입상했고 2014 소치동계올림픽 3관왕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안현수는 아내와 함께 한국에 귀국해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MBC 예능프로그램 ‘진짜사나이300’에 출연하는 것이 확정됐다. 앞서 안현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아내 우나리, 딸 제인과 출연하는 등 방송활동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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