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실종된 채 미국 망명설과 피체포설 등과 같은 논란에 휩싸여 있는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范冰冰·37)의 연예계 인생이 사실상 끝났다고 해야 할 듯하다. 중국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징후는 너무나도 많다. 우선 그녀가 손과 발에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사진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다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당국에 의해 체포돼 엄중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분명히 시사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진짜 그렇다면 컴백은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공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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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손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여성)과 판빙빙공작실의 직원들 모습. 지난해 말 망년회 때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소속사인 판빙빙공작실이 폐쇄됐다는 소문 역시 무시하기 어렵다. 직원들도 장기 휴직에 들어갔다고 알려졌으나 사실상 직장을 잃었다고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연인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리천(李晨·40)과 헤어졌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리가 당국에 찍혀 복귀 가능성이 희박한 그녀에게 더 이상 미련을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이외에 출연한 모든 광고가 방송 금지 등을 당한 사실, 동생 판청청(范丞丞·18)이 한 팬미팅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얘기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녀의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주는 증거라고 해도 괜찮다. 여기에 대만과 홍콩 언론이 중국의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 “그녀의 상황은 처참하다.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이다”라고 보도한 사실까지 더하면 그녀는 이제 거의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다고 해야 한다.
그녀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1년에 3억 위안(元·510억 원) 가까이 수입을 올리던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었다. 이는 공작실의 직원들이 한창 때 20여 명 가까웠다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모든 것은 물거품이 됐다. 그녀가 탈세를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발목을 잡았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