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위기를 보면 이번 전쟁은 진짜 중국에게 상당히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이유는 단순하고도 분명하다. 중국의 대미 수출이 수입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중국 내의 오피니언 리더들조차 도무지 이기지 못할 전쟁을 더 이상 끌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당연히 전쟁의 지속으로 인해 중국이 입는 피해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수출이 줄어들고 있다. 물가 역시 상승하고 있다. 금융 불안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 흔들리는 모양이 역력하다. 위안(元)화가 무역전쟁의 직격탄을 맞아 계속 가치가 하락하는 사실도 거론해야 할 것 같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1 달러 당 7위안이 넘는 이른바 포치(破七)가 조만간 현실로 나타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러나 무역전쟁이 긍정적인 면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우선 최근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관세로 압박하는 미국을 떠나 중국으로 달려가는 현상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위안화가 석유 선물시장에서 결제 화폐가 되는 현실도 주목해야 할 듯하다. 중국 당국이 기대하지도 않은 가외의 소득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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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은 대부분 중국인들을 애국주의로 다시 무장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기도 하다. 중국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입장에서는 ‘불감청 고소원(不敢請, 固所願·감히 부탁하지는 않으나 진실로 바라는 바)’이라는 말을 절로 생각하게 만드는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이 부정적인 여론이 적지 않음에도 무역전쟁에서 물러서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