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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고객가치 향상을 위해 괌·사이판 이통사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약 7%, 11%로 매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T&E는 사이판 무선통신시장에서 1위이며, 괌·사이판 전체 기준으로는 경쟁사인 도코모퍼시픽·GTA와 대등한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국의 이용자들이 해외에서 서비스를 부담없이 이용하도록 했다. 방문객이 자주 찾는 주요 도심·여행지를 중심으로 현지 네트워크 속도·품질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올 7월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된 자체 보안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양자키분배(QKD·모바일 보안관제(M-SOC)·지능형 영상관제(T-view) 등도 IT&E 망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우선 SK텔레콤은 ‘T괌·사이판패스’ 출시 프로모션으로 이달 19일 추석 연휴부터 12월말까지 괌·사이판에 방문하는 모든 SK텔레콤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제공한다.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면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고객뜰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괌·사이판을 방문해도 자동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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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공유·선물하기·리필하기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받은 데이터는 SK텔레콤 전산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 초부터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괌·사이판에서는 19일부터 음성·문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음성통화는 매일 3분간 무료로 제공되며 이후 국내 요율(1.98원/초)이 적용된다. SMS·MMS 문자는 무료로 무제한 이용 가능하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사장)은 “괌·사이판 방문 고객이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 로밍을 이용하고 다양한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며 “SK텔레콤 고객이 남다른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고객가치혁신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IT&E와의 협력으로 괌·사이판에서 유선 대신 무선으로 초고속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FWA’ 기술로 5G(5세대 이동통신)를 상용화 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IT&E는 현재 5G 주파수 28GHz 대역을 보유하고 있으며 괌·사이판 최초 5G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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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괌 공항·사이판 도심에 위치한 ‘SKT웰컴데스크’에 방문하면 T멤버십 할인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를 수령하고 상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T멤버십으로 ‘버젯렌터카’에서 예약하면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렌터카를 빌릴 수도 있다. 괌에서 T로고가 표시된 ‘미키(Miki)택시’를 타면 미화 10달러이상 결제 시 1달러를 할인 받는다.
하드락카페(괌)·씨그릴(괌)·서프클럽(사이판)·부바검프(사이판) 등 현지 대표 맛집에서는 인기 메뉴를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다. 괌·사이판 각각 30여개의 일반 식당에서도 10% 할인이 적용된다. 유명 쇼핑몰 T갤러리아의 상품권은 미화 500달러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주요 관광지도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