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국의 행보를 살펴보면 진짜 확연해진다. 우선 병력 30만 명, 전차 3만6000대, 전투기 1000대가 동원된 러시아의 동방 2018 군사훈련 관련 행보를 대표적으로 꼽아야 할 것 같다. 양국의 국경지역인 러시아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에서 11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중국군도 참여한 것. 단순하게 참관 정도만 하는 게 아니라 중국이 동원하는 무기도 엄청나다. 즈-19 헬기, 99식 탱크, 08식 보병전투차, 자동로켓포 등 인민해방군의 주력 무기들을 대거 동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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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러시아가 중국인들의 농업 이민을 흔쾌히 받아준 조치 역시 같은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 늦어도 내년 내에 일부 중국 농민들이 이주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가 동북부 지방에 한해 중국 농민 1인당 농지 15무(1무는 200평)까지 무상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콩 확보에 비상이 걸린 중국을 위해 러시아가 콩 경작 경지 100만㏊(1만㎢)를 제공하는 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양국의 관계가 동맹 수준이라고 해도 괜찮을 만큼 가까워지고 있는 진짜 확실한 증거라고 해도 괜찮다.
중국은 현재 미국과 치르고 있는 무역전쟁에서 전혀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일방적으로 패할 운명에 직면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지 모른다. 하지만 백기항복을 할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 아마도 이보다 좋을 수가 없는 러시아와의 관계가 이런 자세에 힘을 불어넣고 있는 요인이 아닌가 보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무역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싶어 한다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현실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