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스모그 잡기 위해 베이징 오염 기업 퇴출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091501000887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09. 15. 15: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향후 1000개 역내 기업 정리할 예정인 듯
글로벌 강대국 중국의 수도답지 않게 매년 스모그로 고생하는 베이징시가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해 향후 더욱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0여 년 동안 환경을 도외시한 경제 성장 정책에 의해 망가질대로 망가진 베이징의 대기가 진짜 정상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공장
베이징의 대기를 황폐화시키는 오염 물질들을 뿜어대는 공장의 모습. 앞으로는 퇴출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베이징시의 이런 노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아무래도 최대의 오염원인 불량(?) 제조업체 퇴출 계획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를 비롯한 베이징 유력지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순차적으로 1000여 개 이상 업체들을 정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미 퇴출되는 기업들의 살생부 명단이 작성 완료됐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부의 처장(과장)급 간부인 추이룽수(崔榮淑) 씨는 “이제 21세기도 한참이나 지났다. 돈보다는 환경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공장들을 가동하면서 올리는 경제적 효과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훨씬 더 큰 기업들은 생존의 이유가 없다. 퇴출되는 것이 맞다”면서 오염원 기업 퇴출 프로그램이 중앙 정부 차원에서도 검토되고 있다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물론 퇴출이라고 해서 대상 업체들이 당장 완전히 문을 닫는 것은 아니다. 우선 존속 가치가 높은 기업들의 경우 허베이(河北)성을 비롯한 베이징 근교로 이전이 검토될 수 있다. 또 환경 분야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면서 오염 저감을 위한 노력이 인정될 기업들 역시 완전히 문을 닫지 않고 이전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연히 반발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베이징시 당국의 입장은 완강하다. 역내 유수의 대기업인 북경현대자동차에 대해서도 각종 제재조치를 취하면서 규제할 정도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한다. 재정 능력이 허락하는 한에서 퇴출 기업들이 조용히 문을 닫는 게 가능할 만큼의 지원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외에도 가정 내 저질 연료 퇴출 및 겨울철 별미인 양꼬치 노점상들에 대한 대대적 단속 계획 역시 베이징시 당국이 기울이는 스모그 퇴치 노력으로 손색이 없다. 여기에 차량 5부제의 완전한 정착, 환경 등급이 낮은 지동차의 도심 운행 지속 금지 등의 방침들도 같은 맥락이라고 해야 한다. 이런 노력들만 보면 근래 들어 점점 좋아지고 있는 베이징의 하늘이 앞으로 더 나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