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지르바오(經濟日報) 등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에만 무려 100만 채 이상의 빈집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륙 전체로는 최소 3000만, 최대 5000만 채가 존재한다는 것이 언론의 주장이다. 더구나 특단의 조치가 없을 경우 빈집 1억 채도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빈집 100만 채 이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얼핏 보면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인구 2200만명, 전체 주택 수 700만 채 남짓이라는 사실을 상기할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무려 15% 가까운 주택들이 텅텅 비어 있는 것이다. 게다가 집이 없어 고생하는 청년 인구가 200만명 이상이라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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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빈집이 늘어나는 것은 수요를 무시한 마구잡이 주택건설 때문이다. 너무 높은 집 값도 한 몫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결정적인 것은 아무리 빈집이 많아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악습이라고 해야 한다. 당연히 이런 관행이나 현실은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기업들이 엄청난 부채에 시달리는 현실을 꼽을 수 있다. 업계 1위에서 20위까지 업체들의 부채 총계가 무려 10조 위안(元·1700조원) 이상에 이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 여기에 언젠가는 꺼질 거품과 폭발적으로 늘어날 무주택자들의 현실까지 상기할 경우 빈집 폭증은 중국 경제 및 사회의 뇌관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당분간 개선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최악의 경우 중국 대륙 전체가 구이청이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얘기가 전혀 불가능하게 들리지 않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