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 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는 우선 당정 고위층에서부터 분명하게 감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강경한 목소리를 낸 주인공은 재정부장을 역임한 러우지웨이(樓繼偉)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외사위원회 주임이 먼저 꼽힌다.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발전고위층 포럼에 참석해 행한 발언을 통해 “미국이 전쟁의 고통을 맛봐야 무역전쟁을 멈추려 할 것이다. 미국에 보복관세와 함께 (상대가 필요로 하는) 중간재와 원자재 및 부품 수출을 중단해 타격을 주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라고 주장하면서 일전불사를 외쳤다. 이 점에서는 재정부를 비롯한 주요 경제 부처의 간부급들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재료나 장비, 부품 등의 수출 규제 같은 비관세 보복 카드를 동원하면 미국도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게 이들의 판단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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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이 SNS를 통해 표출하는 의견도 대체로 미국에게 단호히 “노!”라고 말해야 한다는 쪽이다. 중국은 내수 시장이 큰 만큼 당분간은 미국 없이 독자적으로 생존이 가능하다는 게 이들이 주장하는 논거가 되고 있는 듯하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누리꾼 청하이(程海) 씨는 “중국은 결코 실탄이 없지 않다. 충분히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오래 버틸 수 있다. 내수 시장도 크고 그동안 쌓아놓은 외환보유고도 많다”면서 중국이 절대 불리하지 않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중국 내의 대미 강경 분위기는 2000억 달러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의 10%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되는 24일을 기점으로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더불어 오는 27~28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의 성사 여부도 불투명해질 개연성 역시 농후하다.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승부처는 바로 지금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