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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중국이 자신들에게 꼭 필요한 협상을 취소한 것은 일견 무모한 결정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방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협상 자체가 실익이 없다고 판단, 예상 외의 용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베이징의 서방 외교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실제로도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의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의식,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면서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려 할 가능성이 높았다는 얘기이다.
절대로 밀리지 않겠다는 전의도 중국이 협상을 전격 취소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모 대학 교수 P 씨는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이길 가능성은 별로 없다. 그러나 한 번 밀리면 만회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으로 볼 때는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면서 중국의 협상 취소 결정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협상 전격 취소는 중국 내에 온건파보다는 강경파가 더 많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동시에 무역전쟁이 조기에 종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한다. 문제는 전쟁이 지리하게 계속되면 될수록 중국에게 불리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고민이 길어지는 상황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