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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고사 작전 나서는 중국, 효과도 엄청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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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18. 10. 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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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위기감도 더불어 증폭
중국이 ‘하나의 중국’을 실현시키기 위해 대만 ‘고사 작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제 고작 17개국에 불과한 대만 수교국들을 경제 지원이라는 미끼로 유혹해 단교시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즉각 수교를 맺는 등 말 그대로 말려죽이기로 작정한 모양새다.

바티칸
중국과 바티칸의 관계가 수교 임박 직전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바티칸과 대만의 단교도 불가피하게 됐다. 일단의 중국 천추교인들이 최근 바티칸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난 것만 봐도 분위기를 알 수 있다. /제공=신화(新華)통신
최근 중국의 주교 임명과 관련해 모종의 합의를 이끌어낸 바티칸과의 관계를 보면 단언해도 좋을 상황이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의 1일 전언에 따르면 바타칸은 지난 1951년 이후 대만과 수교를 맺은 채 중국의 정통성을 줄곧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합의가 갖는 의미를 보면 더 이상 대만과 수교를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대만으로서는 유럽 유일 수교국이자 전세계 천주교인들이 성지로 생각하는 바티칸의 상징성을 볼 때 뼈 아플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단순한 일개 국가가 아닌 바티칸이 중국에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은 여타 다른 수교국들이 속속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으로 돌아서는 ‘도미노 현상’의 단초가 될 수 있다. 대만에서 이러다가는 멀지 않은 장래에 수교국이 ‘0’이 되는 것 아니냐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괜한 게 아닌 것이다. 대만 화교 출신으로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렁유청(冷有成) 씨는 “최근 들어 대만인들의 좌절감은 정말 커지고 있다. 과거 동아시아의 네 마리 용이었다는 자존심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일부 비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중국에 흡수통일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대부분 대만인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물론 대만도 믿는 구석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기 때문. 실제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려고 작정한 올해 초부터 눈에 두드러지게 대만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심지어 최종적으로 무산되기는 했지만 주대만 대사관에 해당하는 미국재대만협회(AIT)의 경비 병력으로 자국 해병대 병사들을 파견하는 계획을 추진했을 정도. 최첨단 무기를 비롯한 군비의 판매를 지속하는 것은 굳이 거론할 필요조차 없다.

하지만 분위기는 갈수록 중국의 의도대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균형을 이뤘던 경제력이 이제는 상대조차 되지 않는 사실을 보더라도 그렇다. 중국의 대만 고사 작전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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