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언론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총 3000억 위안(元·51조원)이 투자되는 푸인 고속철도의 공정은 당초 9월 말을 기준으로 10% 전후만 이뤄져도 준수한 수준일 것으로 점쳐졌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훨씬 더 좋다. 평균 20% 전후의 공정률을 기록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구간은 30%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전언. 이대로라면 목표 연도인 2022년보다 앞서 완공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푸젠성을 비롯해 장시(江西), 후베이(湖北), 산시(陝西)성 및 닝샤회족자치구 등 총 5개 성을 동과 서, 횡(橫)으로 연결하게 될 푸인 고속철도가 조기 완공될 경우 의미는 상당히 남다르다. 우선 대표적 오지인 닝샤회족자치구와 장시성의 사회, 경제적 발전이 빨라질 수 있다. 또 전 대륙을 사통오달로 촘촘하게 연결할 팔종팔횡(八縱八橫)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성공 역시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일대일로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것도 가능하게 된다. 만약 일대일로가 성공하게 되면 대륙의 곳곳이 유럽이나 아프리카와 직접 연결되는 게 꿈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일대일로가 흔들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옥의 티’로 보인다. 고속철도의 대대적 확충이 불요불급한 과잉투자가 돼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교통문제 전문가인 마오언더(毛恩德) 씨는 “중국 전역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측면에서는 분명 환영할 만한 구상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와도 긴밀한 관계가 있는 현실까지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일이 틀어졌을 때를 생각해야 한다. 이 경우 엄청난 규모의 고속철도 존재는 독이 될 수 있다”면서 고속철도의 대대적 확충이 반드시 긍정적 측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공사비와 중앙 및 지방 정부의 부채가 위험 수위에까지 이른 현실을 감안하면 정곡을 찌른 분석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