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북한 정권 창건일인 9월 9일 방북이 유력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빠르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더불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에 갑작스런 상황 변화가 없는 지난 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한국을 답방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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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주석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두 사람은 빠르면 11월에 네 번째 만남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제공=신화(新華)통신.
노영민 주중 대사는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베이징(北京) 대사관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 석상에서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북에 대해 말했다”면서 이같이 관측하고 “그의 방북은 우리가 중국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분야 중 하나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북중 간의 관계 정상화, 특히 고위급 간 정상화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밝힌 후 “이에 대해 중국과 북한에 전달한 바 있다”고도 언급했다. 노 대사는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북 시기에 대해서는 “언제 이뤄질지 구체적인 시점은 북중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전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북 및 방한 가능성이 다시 급부상한 것은 그동안 중국을 부담스럽게 만든 북미 간 핵협상 교착상태가 풀린 외에 남북 관계 개선에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듯하다. 그동안 그의 방북과 방한을 막았던 장애물들이 완전히 걷혔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여기에 미국이 평화협정 체결의 당사국으로 중국까지 언급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중국을 언급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빨리 숟가락을 얹으려면 시 총서기 겸 주석의 방북과 제4차 북중 정상회담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는 얘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시 총서기의 방북은 오는 11월 30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기 전인 내달이 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면서 늦어도 연내에는 이뤄질 것이 확실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