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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WS 1차전 패배…운명은 ‘류현진 두 어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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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8. 10. 2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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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MLB-BOS-LAD/ <YONHAP NO-2624> (USA TODAY Sports)
24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와 LA다저스의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가 5회말 강판,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USA투데이연합
류현진(31·LA다저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WS) 1차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좌안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두 팀의 선발투수가 일찍 강판하며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치달았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4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커쇼의 뒤를 이은 라이언 매드슨-훌리오 우리아스-페드로 바에스-알렉스 우드 등 다저스 불펜진은 3점을 추가실점하며 보스턴에게 승리를 헌납했다.

보스턴의 선발 크리스 세일 역시 4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하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보스턴은 승기를 잡은 후 선발 투수자원인 네이선 이발디를 8회 구원으로 내보내는 강수를 뒀다. 9회에는 마무리 크레이그 킴브럴을 투입해 이닝을 매조지으며 승리를 챙겼다.

쫓고 쫓기며 팽팽하게 이어지던 경기는 7회말 승부가 갈렸다. 4-5로 바짝 따라붙던 다저스는 보스턴의 에두아르도 누녜스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다. 누녜스는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저스 구원투수 우드의 몸쪽 낮은 너클 커브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원정 1승’이 간절한 다저스는 2차전 설발로 나설 류현진에게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류현진은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과 2차전 승리에 대한 부담감을 동시에 지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류현진이 올해 정규리그 9차례 홈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15로 좋았지만 원정경기에선 3.58로 높았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는 이런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류현진의 호투 여부는 1회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패스트볼의 구속이 어느 정도 살아날지가 관건이다. 낮은 기온도 변수다. 1차전이 열린 보스턴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는 이날 비가 온 후 기온히 급격히 떨어졌다. 이 때문에 커쇼는 구속이 살아나지 않아 애를 먹었다.

앞선 등판에서보다 훨씬 나은 제구력도 류현진에게 필요하다. 보스턴의 막강 타선을 이끄는 무키 베츠와 J.D 마르티네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격 1, 2위와 장타율 1, 2위에 나란히 올랐다. 같은 팀 선수가 두 항목 1, 2위에 오른 건 1904년 이래 114년 만이다.

다저스 외야수들의 도움도 절실하다. 펜웨이파크의 좌측 담장은 ‘그린몬스터’로 불린다. 높이가 11.3m나 되는 이 녹색 벽은 압도적이다. 또 좌측 펜스 역시 앞으로 조금 튀어나와 있다. 다저스 외야수들은 1차전에서 이런 낯선 경기장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실수를 연발했다.

메이저리그 6년차인 류현진 역시 펜웨이파크 마운드에 처음 오른다. 그는 “한국에서 TV로만 펜웨이파크를 보다가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에 왔다”며 “그린 몬스터를 보고 정말 높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World Series Dodgers Red Sox Baseball <YONHAP NO-2977> (AP)
LA다저스 좌익수 작 피더슨이 7회말 앤드류 베닌텐디가 친 빗맞은 타구를 잡지 못하며 안타를 내주고 있다. /AP연합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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