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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의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시범단이 북측 국제태권도연맹(ITF) 초청으로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평양을 방문한다. WT 총재단과 태권도시범단 등 총 49명으로 꾸려진 이번 방북단은 30일 오전 김포공항을 떠나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땅을 밟는다.
방북 기간 WT 시범단은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두 차례 시범공연을 한다. 31일 WT 시범단이 단독 시범을 펼치고 다음 달 2일에는 WT와 ITF 시범단이 합동 공연을 하기로 했다. 11월 1일에는 태권도성지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등을 참관할 예정이다.
WT 올해 첫 평양 시범공연은 지난 4월 초 진행됐다. 이는 2002년 9월 남북장관급회담 합의에 따라 대한태권도협회 시범단이 평양에 파견돼 선보인 시범공연이후 두 번째 방북 공연이었다. 북측은 올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를 조성을 위해 한국의 예술단과 태권도시범단의 평양방문을 요청했다.
이후 지난 8월 ITF가 WT에 초청장을 보내 이번에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WT 시범단의 방북을 요청하면서 7개월 만에 다시 평양방문이 성사됐다.
ITF 시범단이 지난 2월 방한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포함한 총 4차례 시범 무대를 더해 올해 WT와 ITF는 세 번째 합동 공연을 펼치게 된다.
조정원 WT총재는 “수십 년간 단절돼 있었던 만큼 어느 정도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태권도는 뿌리가 하나였기에 앞으로 다시 하나로 갈 방안을 함께 모색하자는 것이 이번 평양방문의 주된 목적”이라며 “이번 방문 기간 구체적인 상호 협력 방안이 논의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WT와 ITF는 2015년 5월 러시아 첼랴빈스크에서 열린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WT와 ITF 태권도시범단이 사상 처음으로 합동 시범공연을 선보였다. 이후 지난해 6월 전북 무주에서 열린 WT 세계선수권대회 때도 ITF 소속 북한 시범단이 방한해 대회 개·폐회식과 전주, 서울 등에서 4차례 공연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