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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플레이오프 시리즈 전적 2연패로 벼랑끝에 몰린 넥센이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차전을 치른다. 박병호의 침묵이 깨져야 안방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박병호는 가을에 유독 약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6, 6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정규시즌의 ‘극강’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올해 상황도 비슷하다. KIA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까지 총 5경기에 나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한화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 2점홈런을 때린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특히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8타수 1안타로 침묵했다. 2차전에서는 세 차례나 주자를 누상에 두고도 찬스를 살리지 못하는 등 4타수 무안타(2삼진)에 그쳣다. ‘거포 라이벌’로 손꼽히는 SK 최정이 2연속경기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낸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는 상대 팀에게 매우 위협적인 타자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무대에서 상대 배터리가 집중 견제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시즌 내내 활약한 이정후와 베테랑 이택근의 부상 이탈로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커진 탓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볼에 배트가 너무 쉽게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병호 앞 타순에서 첫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제리 샌즈는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7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타율 0.269(26타수 7안타) 2홈런 8타점을 올렸다. 2루타도 4개를 기록하는 등 7안타 가운데 6안타를 장타로 장식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 박병호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샌즈와 나눠 가질 필요가 있다. 중심타선의 화력이 살아나야 넥센에게 희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