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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도 부진한 은행株…비은행 전략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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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18. 11.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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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금융사주가추이
국내 주요 은행들이 3분기에 잇달아 호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금리 인상이라는 호재도 남아있지만 주가 흐름은 오히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중 무역전쟁 우려와 미국 증시 급락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빠져나가면서 국내 증시가 급락한 점도 은행주 약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앞으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2일 종가 기준 4만9050원으로 올해 초(6만3100원)보다 2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의 주가는 4만94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하나금융은 5만900원에서 3만9450원으로 각각 13%, 22.5%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1만5900원으로 올해 초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1월 연중 최고가를 기록했던 은행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KB금융은 1월 12일 기준 6만9200원까지 주가가 오르면서 7만원선을 넘봤지만 5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신한지주 역시 1월 22일 5만37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으며, 하나금융 역시 1월 12일 5만6000원까지 올랐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 6월 20일 1만7400원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연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은행주가 부진한 건 대내외 요인ㅇ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국내에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대출 규제가 본격화되고 있는데다, 금리 인상에 따른 부실 우려 등으로 내년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 급락, 미·중 무역전쟁 우려 등이 코스피 급락을 이끌면서 은행주 역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세컨더리 보이콧’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소문에 된서리를 맞기도 했다.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은행주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리 인상은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은행권의 실적 개선 역시 시장금리 등이 오르면서 이자이익 등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은행권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 회복, 적정 대출 성장, 디지털화 등을 비롯한 판관비 효율화 노력을 바탕으로 은행의 이익이 증가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에 비은행 부문 인수합병(M&A) 혹은 추가 지분 투자 등 유기적 성장을 꾀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은행주의 주가 흐름은 비은행관련 전략 등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창 KB금융 연구원은 “향후 은행업의 차별화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주요 은행지주, 은행에게는 비은행 강화 전략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며 “실적 호조로 인해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가운데,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등이 원활하지 않아 수익성 유지 및 개선을 위해서는 기존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 또는 인수합병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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