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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환은 지난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한국시리즈(KS) SK와이번스와 2차전에서 두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SK 와이번스 우완 선발 문승원의 시속 143㎞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했다. 이 홈런은 최주환의 포스트시즌 통산 2호이자 KS 1호다. 그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두산의 타선이 폭발했고 결국 두산은 7-3의 승리를 챙기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다.
최주환의 활약은 KS 1차전에서도 빛났다. 비록 두산이 패하긴 했지만 최주환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두산 타선을 이끌었다. 특히 최주환은 KS에 나선 양팀 선수들 가운데 안타(5안타)와 타점(6타점)이 가장 많다. 찬스에 강한 ‘알짜활약’을 했다는 의미다.
지난해 최주환은 KS에서 ‘조연’이었다. KS에서 8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1, 2차전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최주환은 ‘대기만성형’ 타자다. 2006년 2차 6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2군을 전전했다. 상무에서 뛴 2010년 퓨처스 북부리그 타율, 최다안타, 홈런, 득점, 출루율, 장타율 등 6관왕을 차지했지만, 타격은 좋았지만 수비력이 부족했다. 팀에 복귀한 2012년 두산 내야진에는 손시헌(NC)·고영민(은퇴)·김재호·오재원·허경민 등 국가대표급 내야수들이 즐비했다.
최주환은 2015년 처음으로 100경기에 출전했고, 2017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최주환의 단점보다 장점을 더 크게 봤다. “타격만큼은 최주환이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다”며 지난해부터 그를 자주 기용했다. 올해는 지미 파레디스, 스캇 반슬라이크 등 외국인 타자들이 잇따라 부진하자 최주환이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지난해 타율 0.301에 7홈런·57타점을 기록했던 최주환은 올해 타율 0.333, 26홈런·108타점을 올렸다. 모든 부문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냈다. 장타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2017년까지 1군 개인 통산 홈런이 22개였던 최주환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26홈런을 쳤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과 LG 트윈스 타자 중 최주환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김재환(44홈런)과 오재일(27홈런)뿐이다.
최주환의 방망이가 3차전에서도 불을 뿜어준다면 두산에게는 큰 힘이 된다.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 ‘원투펀치’를 내고도 홈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둔 두산은 7일부터 적지(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치르는 3, 4, 5차전에서 1승 이상 거둬야 다시 잠실(6, 7차전)로 돌아올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