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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1억원 장학금 기부한 할머니 ‘훈훈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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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기자

승인 : 2018. 11. 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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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 해보면에 거주하는 70대 할머니, 장학금 1억원, 전남대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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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함평군 해보면 거주 김정순 할머니(오른쪽)가 전남대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쾌척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함평군
전남 함평군 해보면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할머니가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전남대학교 장학금으로 기부해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함평군에 따르면 지난 6일 광주 상무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김정순(73) 할머니가 전남대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정병석 총장에게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김 할머니는 20여 년 전 배우자를 먼저 보내고 슬하에 2남 2녀를 홀로 키우면서 매주 금요일마다 광주 상무시장에서 직접 키운 농작물을 팔며 생계를 꾸려왔다.

어려운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아왔다는 김 할머니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녹록치 않아 배움에 대한 갈망이 누구보다 컸었다”며 “나 같은 학생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년에는 꼭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시장에서 어렵게 모은 1억원을 흔쾌히 전달하는 어르신의 주름진 손을 보니 가슴이 먹먹하다”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마음을 잘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대는 김 할머니가 기부한 1억원을 함평출신 성적 우수학생 4명을 매년 선정해 장학금 300만원씩을 전달할 계획이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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