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남춘 인천시장은 지난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라 소각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협의해 가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각장 등 환경시설은 주민 수용성이 사업의 기본이다. 주민이 수용하지 않는다면 강행할 수 없다”며 “다만 공론화 과정을 통한 숙의 민주주의 원칙은 적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는 2025년까지 하루에 42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청라소각장을 전면 보수하고, 처리 용량을 750톤 규모로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재 청라광역소각장은 계양구·부평구·서구·중구·동구·강화군 등 6개 기초단체의 생활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하지만 청라 주민들은 청라국제도시 인근에 수도권쓰레기매립지와 각종 공장이 밀집한 상황에서 소각장까지 증설하면 심각한 환경 피해가 생길 수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는 지난 3일 청라 커낼웨이 수변공간 일원에서 집회를 열고 청라 소각장 증설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박 시장이 제안한 소각장 관련 주민 협의체에 대해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달 13일에도 청라 현안 해결을 위한 제1차 주민 총집회를 열었다. 또 31일에는 주민 150여명이 인천시청을 항의 방문하고 소각장 증설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같은 당 소속인 이재현 서구청장도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년간 환경피해를 감내해온 청라 주민과 서구민의 입장에서 새로운 증설은 강력히 반대한다”며 시의 소각장 증설 계획에 반대했다.
한편 사업 계획과 생활형 숙박시설 허가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청라국제도시 G시티 조성 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양상이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 계정에 “G시티 사업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시행사인 JK미래가 말로 하는 의지 표명이 아니라 법률적 효력을 갖는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는 것만 남았다”며 “이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활숙박시설이라면 도시계획 변경도 가능하다. 다만 생활숙박시설만 분양해 막대한 이익만 챙기고 빠져나가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확보하는 게 핵심이다. 마지막 확약만 이뤄지면 G시티 사업은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청라 G시티 사업은 사업자가 사업부지 중 약 40%에 생활형 숙박시설 8000실을 짓겠다고 제안하면서 인천경제청과 마찰을 빚어왔다.
인천경제청은 대규모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이 국제업무지구 개발 취지에 맞지 않을 뿐더러 그 비율이 과도하다는 이유로 불가방침을 고수했다.
일각에서는 사업자의 요청대로 사업부지를 일반 주거시설로 용도변경할 경우 특혜 시비가 일 수 있는 만큼 국제업무지구 개발과 주거시설 건설을 연동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